기사입력 2007.09.29 02:17 / 기사수정 2007.09.29 02:17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슈퍼 베이비' 박용수가 '배틀 사이보그' 밴너의 상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2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용수는"루슬란 카라예프 선수가 출전할 수 없다고 들었는데 그 자리에 내가 대신 나서고 밴너와 붙고 싶다"며 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루슬란 카라예프이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던 소문은 최근 들어 돌기 시작했다.
이 날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루슬란 카라예프 선수가 교통사고를 당하긴 했지만 본인이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이제까지 기다려 왔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다른 선수를 빨리 모색해볼 것"이라고 말해 그간 떠돌던 소문이 사실이었음을 시인했다. 때문에 경기 전 각오를 밝히는 인터뷰에서 박용수는 "타니가와 프로듀서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이같이 요청을 한 것.
타니가와 프로듀서는 "한국 파이터들은 열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역시 강한 민족이다"며 "하지만 발표는 추후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전장을 받은 밴너는 "나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내게 도전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한 상대는 '인간 폭격기' 멜빈 뫄뇌프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월드 그랑프리에 경기가 잡히지 않았음에도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더욱 의혹을 증폭시켰다. 과연 박용수가 그의 바람대로 꿈의 무대인 월드 그랑프리 16강에 진출해 밴너와 붙을 수 있을지, 아니면 본래 예정되있던 상대인 랜디김과 한 판 승부를 가릴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박용수 (C)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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