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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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우승 축하해 줄거냐"...황당 질문에 당황한 펩

기사입력 2022.05.04 14:01 / 기사수정 2022.05.04 14: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황당할 질문을 받고 당황해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한국시간)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했다. 1차전에서 맨시티가 4-3으로 승리했지만 마지막에 웃는 게 누구일지는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결승 진출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마드리드에 온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엉뚱한 질문을 받아 황당함을 표했다.

기자 회견에서 한 기자는 "내일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파시요(Pasillo, 경기 전 선수들이 통로 양옆으로 도열해 우승 팀에게 박수를 보내는 전통)를 해줄 것이냐"며 질문했다.

파시요는 대회 우승을 한 상대팀의 업적을 존중 해주기 위해 상대팀 선수들이 나란히 도열해 챔피언이 입장할 때 박수를 쳐주는 일종의 전통이다. 하지만 파시요는 보통 같은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상대팀이 해주는 게 일반적이므로 타대회에서 상대팀을 위해 파시요를 해주는 경우는 드물다.

순간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과르디올라는 기자에게 질문을 다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질문 내용을 확인한 과르디올라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여긴 챔피언스리그"라고 답했다.

이 대답이 불충분했는지 기자는 다시 한번 "파시요를 해주는 것이 좋지 않냐"며 재차 질문을 던졌다. 같은 질문을 받은 과르디올라는 단호하게 "맨시티를 대표해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여긴 챔피언스리그이고, 파시요를 해주는 건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며 선을 그었다.

이 질문은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가오는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라이벌을 위한 파시요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4일 리버풀과 비야 레알 간의 준결승에서 합산 스코어 5-2로 리버풀이 승리해 먼저 결승에 올라갔다.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중 승자는 5월 29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리버풀과 빅이어를 두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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