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이 잉글랜드 축구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합계 스코어 5-2로 이긴 리버풀은 결승에 진출해 통산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전반에 불라예 디아와 프랜시스 코클랭에게 두 골을 허용해 합계 2-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본 궤도에 올랐고 후반에 내리 세 골을 폭발시켜 역전승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현재 모든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월 잉글랜드 리그컵인 카라바오컵을 우승한 상황에서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이날 비야레알을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다.
리버풀은 이로써 잉글랜드 구단 중 최초로 단일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FA컵, 결승, 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팀이 됐다. 이는 1950년대 출범한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으로 범위를 넓혀도 없는 기록이다.
이제 리버풀은 연달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리버풀은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르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선두 싸움을 이어간다. 그리고 오는 15일, 리버풀은 첼시와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어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경기를 끝으로 맨시티와의 선두 경쟁에서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5월 29일, 리버풀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 승자와 통산 일곱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감독은 영국 방송사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과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누구더라도 결승전은 엄청날 것이다. 레알과 맨시티 중 누가 이기더라도 이를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쿼드러플(네 개 대회 우승)이 지금 목표다. 아마 시즌 시작 당시엔 아니었을 것이다. 난 항상 솔직하고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한다. 하지만 왜 안 되겠는가? 우리가 FA컵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은 후 난 쿼드러플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난 '좋아, 이번 시즌에 우린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할 거야'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