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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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파괴 대성공'…조광래호 공격진 풍년

기사입력 2011.03.26 09:10 / 기사수정 2011.03.26 09: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골·골·골·골' 화끈한 골 잔치만큼이나 공격진도 풍년이다. 다른 색깔을 지닌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서 4-0으로 완승했다.

이정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정우 박주영, 이근호의 릴레이 골이 이어지며 대승으로 마무리 한 한국은 새 시대의 밝은 희망을 홈팬들에 맘껏 선보였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구자철과 차두리, 손흥민 등 유럽파가 결장한 가운데 가동된 조광래호의 만화축구에 90분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조광래 감독은 여러 포지션에 걸쳐 새 얼굴을 시험했고 그 결과 공격에서 다양한 카드가 생겨났다.  

기용 가능한 카드는 최전방부터 눈에 띈다. 이날 원톱으로 나선 박주영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시종일관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헤집으며 맹활약했다. 지난 2월 터키전에서 2선으로 내려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이날은 제 옷을 입은 양 펄펄 날았고 후반 37분 쐐기를 박는 헤딩골로 자신의 A매치 50번째 출장을 자축했다.

박주영이 터키와 온두라스전을 통해 원톱일 때 더 큰 파괴력을 보여줬기에 아시안컵을 통해 원톱으로 떠오른 지동원과 공존이냐 경쟁이냐를 놓고 조광래 감독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J리그에서 부활에 성공한 이근호 역시 이날 교체 출전해 득점에 성공하며 킬러 본능을 선보여 일순간에 원톱 카드가 다양해졌다.

이는 미드필더도 다르지 않다. 이날 한국의 2번째 골을 득점하며 물오른 골 감각을 대표팀에서도 과시한 김정우의 등장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도 구자철, 윤빛가람, 김정우 3명으로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 이로 인해 터키전처럼 구자철을 때에 따라 측면으로 돌릴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조광래 감독은 "테스트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대규모 포지션 파괴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마지막 포지션 파괴 테스트였던 온두라스전의 성공으로 조광래호의 공격진은 한결 풍부해졌다..[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 한국 vs 온두라스 포토 슬라이드 보러가기☜]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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