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골' 손흥민, 차붐 넘어 아시아 선수 최다 득점자 등극!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개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세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킥을 처리했고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을 도왔다. 그의 리그 7호 도움.

후반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발로 선택한 루카스 모우라를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그것이 적중했다. 

후반 15분 역습 과정에서 쿨루셉스키가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박스 안에 있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은 왼쪽으로 돌아 왼발 슈팅을 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리그 18호골.여기에 손흥민은 후반 34분 추가골을 넣어 19호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리그 31경기 19골로 자신의 커리어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0/21시즌 커리어 최다 골인 17골을 넣었던 그는 한 시즌 만에 다시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세웠다. 

여기에 더불어 손흥민의 19골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과거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던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이다.

차 감독은 지난 1985/8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 소속으로 리그 34경기 17골을 기록해 현재 아시아 선수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이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해 차 감독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이번 시즌엔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해 리그 19골 7도움을 기록, 리그 20골과 10도움에 각각 한 골과 세 개의 도움을 남겨두게 됐다. 

한편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지난 두 경기 1무 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3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대로 끝난다면 토트넘은 경기를 앞둔 아스널을 제치고 일단 4위를 확정하게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