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원중이 올 시즌 첫 1군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귀환을 알렸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3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확은 또 있었다. 롯데가 4-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개막 후 처음으로 밟은 1군 마운드에서 건재함을 보여줬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유강남과 오지환을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루 쪽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운 롯데팬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클로저의 멋진 피칭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원중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 중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정규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재활 스케줄상 5월 초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원중의 재활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1군 콜업 시점이 앞당겨졌다. 지난달 27일과 29일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2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고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마운드까지 올랐다.
김원중은 경기 후 "복귀전이지만 평소처럼 1경기에 등판한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팬들의 함성이 무척 크게 들렸다. 덕분에 힘이 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늦게 1군에 합류해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최대한 빠르게 내 원래 모습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김원중이 시즌 첫 1군 등판임에도 구속도 괜찮았고 날카로운 모습이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