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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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해도 너무해, 3번타자 외인이 세 타석 연속 병살 '찬물'

기사입력 2022.04.30 20:17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혼자 아웃되도 아쉬울 상황에, 3번타자가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5안타로 공격력이 활발하지는 않았지만, 8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자주 베이스를 밟고도 득점이 1점에 그쳤다.

1회부터 병살타가 나왔다. 리드오프 김인태가 볼넷, 2번타자 강승호가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두산은 시작부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3번타자 페르난데스의 타석, 페르난데스는 SSG선발 오원석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타격한 8구 슬라이더가 투수 앞으로 향했고, 병살타가 되면서 2아웃이 됐다. 이때 3루까지 진루한 김인태가 김재환의 안타에 홈을 밟았지만, 두산으로서는 분명 아쉬운 장면이었다.

1회말 SSG의 역전으로 1-2가 됐지만, 한 점 차라면 두산에게도 역전은 가시권이었다. 하지만 3회초 김인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1사 주자 1루 상황,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이후에도 두산은 계속해서 득점권 빈타를 보였고, 1-2의 스코어는 움직이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5회초 오원석의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과 김인태, 강승호까지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꼭 안타가 아니더라도 좋은 팀 배팅이 나오면 동점에 역전까지도 가능했다. 

이번에도 기회는 페르난데스의 앞이였다. 그러나 이번에도, 페르난데스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세 타석 연속 페르난데스의 병살타가 나왔고, 이닝은 허망하게 끝이 났다. 삼진이었다면 찬스가 이어질 수라도 있었겠지만 그런 희망조차 지워버리는 결과였다.

페르난데스의 세 타석 연속 병살타도 뼈아팠지만 이후 두산은 SSG 불펜에 막히며 찬스를 잡고도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결국 두산은 SSG에게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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