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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인간 이방원' 완벽 변신…안방 사로잡은 '주방원'

기사입력 2022.04.30 17:2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주상욱이 ‘인간 이방원’으로 완벽 변신해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말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이전과는 다른 ‘이방원’의 계보를 잇고 있는 배우 주상욱. 이에 대단원의 끝을 앞 두고 있는 가운데, 그가 그동안 보여준 ‘이방원’의 새로운 면모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극 초반, 이방원은 부패해 가는 고려를 바라보며 자신의 신념대로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를 새로운 군왕으로 추대했다. 그는 정치적 명분을 세우고 걸림돌이 될 정적을 제거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 냉정한 면을 보여줬다. 주상욱은 잘 알려진 이방원의 모습이 아닌 감정에 흔들리고, 실수를 하는 색다른 모습의 ‘이방원’을 표현해 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후 조선 건국에 가장 힘쓰고 앞장섰던 이방원은 개국 공신에서 밀려나고, 강씨(예지원 분)의 계략에 새롭게 각성했다. 그는 자신이 조선의 국왕이 되기 위한 발판으로 세자 방석(김진성)을 제거하고, 형 방과(김명수)를 조선의 2대 국왕으로 추대했다. 주상욱은 초반에 상황에 휘둘렸던 것과 눈빛부터 달라진 ‘이방원’을 보여줘 극의 긴장도를 끌어올리며 흥미를 높였다. 



조선의 3대 국왕에 오른 이방원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냉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 특히, 자신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던 중전 민씨(박진희)와 그 가문을 쳐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계속해서 실망시키는 세자 양녕(이태리)도 매몰차게 대하며, ‘군주 이방원’으로서의 면모만을 보여줬다. 주상욱은 이전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외에도 서늘함 마저 느껴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방송에서 세자로 새로 세우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는 그의 모습은, 가(家)로 시작을 했지만 국(國)으로 마무리되는 ‘이방원’의 삶을 압축해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주상욱은 주변에 대해 연민을 갖고, 고통스러워하는 인간적인 면면들을 놓치지 않고 보여주며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였다. 

배우 주상욱은 단순히 ‘철혈군주 이방원’이 아닌 ‘인간 이방원’을 보여줌으로써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 ‘주방원’만의 매력과 싱크로율로 높은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가 ‘태종 이방원’의 마지막을 어떻게 그려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배우 주상욱이 열연하고 있는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30일과 5월 1일 9시 40분,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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