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최근 리그 5경기 1승으로 부진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군 6명이 빠진 상태로 첼시전을 치를 위기에 놓였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4경기를 치른 맨유는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에서 4위 아스널에 승점 6점, 5위 토트넘에 승점 4점 뒤진 6위(승점 54)를 기록 중이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4위로 리그를 마쳐야 하지만 오히려 7위 웨스트햄에 2점 차로 쫓기는 형국이다. 이번 첼시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최근 심각한 수비 문제를 겪고 있는 첼시 또한 이번 경기에서 패한다면 아스널에게 추격당할 위험이 있어 승리가 필요하다.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지만, 맨유가 다소 불리하다. 부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1군 선수만 무려 6명에 달한다. 랄프 랑닉 맨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6명의 결장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이번 첼시전에는 기존 에딘손 카바니, 폴 포그바, 루크 쇼에 프레드, 해리 매과이어, 제이든 산초가 추가돼 총 6명의 결장이 유력하다. 여기에 아론 완 비사카 또한 출전이 불투명하다.
랑닉이 소집할 수 있는 1군 선수는 14명이 전부다. 이에 랑닉은 유소년 팀에서 알바로 페르난데스, 한니발 메브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숄라 쇼레티레를 콜업할 예정이다. 랑닉은 "어린 선수 3~4명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발 명단은 산초가 마커스 래시포드로 바뀌는 것 외에는 변경 사항이 없다. 하지만 교체 자원 대부분이 어린 선수들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맨유는 지난 리버풀, 아스널전에서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린 선수들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반면 첼시는 핵심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복귀가 유력하다. 또한 리스 제임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불안했던 수비가 다소 안정될 수 있다.
맨유가 교체 자원 투입 전까지 선발 선수들로 얼마나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느냐가 이번 경기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