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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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최고 대우' 거절한 첼시 CB, 레알 이적 임박

기사입력 2022.04.26 11: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첼시의 파격 제안마저 거절한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에 임박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FA로 첼시를 떠나는 뤼디거와 레알 마드리드의 협상이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첼시와의 계약이 끝나면 뤼디거는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많은 구단으로부터 이적료 없이 연간 1200만유로(약 160억원)를 요구할 것이다. 레알은 뤼디거 영입전에 참여했고 레알 수비진을 보강할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양측의 만남이 있었고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이 있었다. 경제적으로 뤼디거가 원하는 주급에 구단이 맞춰줄 수 있다. 레알은 그에게 4년 계약 제안을 고려하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면, 계약은 이번주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뤼디거와 레알의 거래가 빠르게 진전된 건 뤼디거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활약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과 첼시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공수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언론은 "이날의 활약으로 뤼디거에 대한 신체적인 의심이 완전히 사라졌다.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전하며 그의 활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뤼디거는 지난 2020/21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중도에 부임하면서 다시 빛을 봤다. 백3 시스템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그는 이번 시즌까지 티아구 실바와 함께 첼시의 후방을 든든히 책임지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거듭났다. 

그러나 뤼디거는 2월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구단 내부 상황이 급속도로 불안정해지면서 재계약 거부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첼시의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 1841만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뤼디거의 주급 10만파운드(약 1억 5920만원)에서 100% 인상된 수준이며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중 최고 대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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