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하는 시즌. KIA 타이거즈 황대인(26)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황대인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황대인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4번타자로 나서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경기 후 만난 황대인은 "내가 잘해서 좋은 게 아니고 팀이 이겨서 좋다. 요키시한테 그동안 약했는데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요키시를 3타수 2안타로 압도한 황대인. 맞대결을 돌아본 그는 "워낙 좋은 투수다. 상대 전적이 약해서 조금 기가 죽어 있었는데 전력 분석을 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나는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보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황대인은 기대했던 장타가 나오지 않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날 2루타 2개를 터트리며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황대인은 "장타는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컨택 위주로 타격을 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삼진이 많았기 때문에 컨택을 하려고 했다. 비시즌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은 컨택 위주의 스윙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황대인은 이번 시즌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제 기량을 과시할 일만 남았다. 황대인은 "(주전은) 나에겐 항상 꿈이었다. 계속 경기에 나가고 있지만, 내가 아직 주전은 아니다. 항상 꿈꿔 왔던 건데 괜찮게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항상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2022시즌은 사실상 첫 풀타임을 소화하는 해다. 어떤 목표를 세웠을까. "개인 목표보다는 팀이 가을 야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가을 야구를 하려면 내가 잘해야 한다. 득점권 찬스가 왔을때 최대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가 되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타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 80타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오늘 처럼만 했으면 좋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