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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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경력 베테랑' 볼프강, 루지 국가대표팀 총감독 선임

기사입력 2022.04.20 20: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루지경기연맹이 33년 지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 독일 출신 전 캐나다 루지 국가대표팀 총감독 볼프강 슈타우딩거를 새로운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연맹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천한 볼프강 감독의 채용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며 현재 대한체육회 최종 승인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국제루지연맹 부회장 겸 대한루지경기연맹 박지은 회장은 "이미 지난해부터 연맹에서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새로운 대표팀의 수장을 물색해 왔으며 볼프강 감독의 지도 및 운영 철학과 대한민국 루지의 향후 방향성에 있어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영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볼프강 감독은 선수로서는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2인승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따냈고, 루지의 저변이 취약했던 캐나다 총감독을 맡아 지난 15년간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유스동계올림픽,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따낸 탁월한 지도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대한민국 홈에서 열렸던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캐나다 올림픽 루지 역사상 최초로 2개의 메달(여자 1인승 동메달, 팀릴레이에서 동메달)을 수확하기도 했다.

볼프강 감독은 연맹을 통해 "사실 캐나다 팀을 떠난다고 발표한 올 초부터 많은 국가에서 러브콜이 있었지만 연맹에서 자신에게 보여 준 적극적인 관심과 더불어 루지가 이미 보편화 되어 있는 유럽, 미주 지역 국가들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루지의 DNA를 심어 줄 수 있는 대한민국팀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어린 선수들을 집중 육성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2년 앞으로 다가온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에서 한국 지도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루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볼프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3월까지이며, 5월 3일 한국에 입국해 메디컬체크 후 바로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평창으로 내려가 선수단 및 지도자들과 상견례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국제루지연맹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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