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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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홈런 펑펑 치고 1‧2군 더블헤더, "김동엽 타구 질 좋아졌다"

기사입력 2022.04.20 17:11 / 기사수정 2022.04.20 17:3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동엽이 드디어 콜업됐다. 20일 경산에서 2군 경기를 치른 김동엽은 콜업 통보를 받고 1군 경기가 열리는 창원으로 이동, 선발 라인업까지 이름을 올리며 ‘1‧2군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김동엽은 2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전 퓨처스 4경기에서 타율 0.154(13타수 2안타)에 홈런과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던 김동엽이지만, 이날 홈런 2방과 함께 타격감을 끌어 올리면서 1군에 콜업됐다.

20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에 대해 "퓨처스 기록 차트를 계속 보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최근 타구질이 좋아졌다는 걸 확인했고, 김동엽이 올라와야 할 흐름이었다. 오늘 선발이 한 명(원태인) 빠지면서 3일 동안 야수 엔트리에 여유가 생긴 데다 김동엽이 오늘 2군에서 좋은 타구를 두 개나 날려 콜업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동엽은 개막전이었던 2일 KT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이튿날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 실전 복귀 후에도 꾸준히 퓨처스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떨어진 컨디션을 끌어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허삼영 감독도 “2군에서 뭔가 보여줘야 1군에 올린다”라며 김동엽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20일 2군에서 홈런 2방으로 살아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바로 콜업됐다. 

현재 삼성은 빈타에 허덕이며 4연패 수렁에 빠져있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선 21안타 7득점에 그쳤고, 직전 경기였던 19일 창원 NC전에선 8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대부분의 득점이 후반부에 나와 분위기를 주도하진 못했다. 그동안 삼성이 자랑하던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전날 9회초 신인 이재현의 첫 홈런포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동엽의 2홈런과 콜업은 반가운 소식이다. 빈타와 연패에 빠진 삼성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김동엽(지명타자)-김헌곤(중견수)-이재현(3루수)-김지찬(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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