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3 19:59
플레이오프 2연패의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가 3차전에서 승리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2(25-14, 18-25, 25-17, 26-28, 15-5)로 제압했다. 1,2차전을 패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희박해보였던 도로공사는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승장인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거의 잡을수 있었던 2차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었다. 어제 미팅을 할 때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충고했다"고 밝혔다.
또, 어창선 감독은 "2차전 패배 이후, 선수들의 기가 많이 죽어있었다. 정신적인 회복은 우리가 넘어야할 산이었다"고 덧붙었다.
2차전에서 도로공사는 '주포'인 쎄라가 마지막 5세트에서 범한 범실로 인해 패했다. 레프트 공격수인 임효숙과 황민경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이 화근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어창선 감독은 "레프트 선수들의 성적이 기대 이하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임효숙이 살아나 쎄라의 공격도 탄력을 받았다. 세터인 이재은에게도 레프트 공격수를 믿고 자주 활용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백업 멤버가 부족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에서 뛰던 주전 선수들이 계속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와 비교해 도로공사는 벤치 멤버에서 흥국생명을 앞서고 있다. 어창선 감독은 "체력적으로는 흥국생명보다 우리가 자신이 있다고 본다. 1승만 하면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24일 열리는 4차전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 = 어창선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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