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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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포그바, 맨유와 최악의 결별 눈앞

기사입력 2022.04.20 13:43 / 기사수정 2022.04.20 13: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 폴 포그바가 최악의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그바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으나 불과 10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맨유는 루이스 디아스, 사디오 마네, 살라에게 실점하며 0-4 대패했다.

이날 맨유 중원은 리버풀 중원에 완전히 먹혔다. 포그바는 팀 내 최고 미드필더로서 리버풀전 활약이 기대 됐으나 부상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사실 맨유와 포그바의 관계는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중도 부임한 랄프 랑닉 감독 하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전인 감독 솔샤르 체제에서도 무색무취의 선수로 바뀌고 있었다. 폼이 점점 하락하는 포그바를 보고 팬들도 야유를 보냈다.

포그바 본인 또한 맨유와 동행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의 계약은 올해 여름을 끝으로 종료 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팀을 떠날 것이 거의 확실시 된 가운데 리버풀전이 포그바의 마지막 맨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는 리그 5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입은 부상 여파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계속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맨유의 전설적인 수비수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포그바의 부상이 계속 된다면 이번 경기가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포그바의 몸상태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결장이 확실한 상태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가정사로 결장이 추가 확정되면서 출전이 다소 강제 됐다. 데일리 메일은 "포그바의 부상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 경쟁 중인 맨유의 미래에 큰 타격"이라고 전했다.

만약 포그바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맨유와의 이별은 최악의 형태로 끝나게 된다. 이미 포그바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어렸을 때부터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이탈리아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었던 적이 있다. 이후 세계적 미드필더로 성장한 포그바를 맨유가 9000만 유로(한화 약 1200억 원)를 지불하고 다시 데려왔다. 

그러나 활약은 좋지 못했다. 분명 실력은 뛰어났으나 여러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의 불화로 팀 내 분위기를 흐린 일화는 유명하다. 이적료에 걸맞는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맨유 팬들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포그바는 최악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포그바의 경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는 최대 라이벌전 0-4 대패로 남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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