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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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포르투 콰레스마-푸실레, '유럽정벌'?

기사입력 2007.09.20 01:39 / 기사수정 2007.09.20 01:39

김범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콰레스마와 푸실레, 우리를 주목하라'

포르투가 리버풀을 상대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1-1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경기 내용만큼은 포르투가 리버풀을 압도했다. 포르투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리버풀을 당황케 했고,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포르투가 기대 이상으로 지난 시즌 준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선전을 펼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중심에는 히카르두 콰레스마(25, 포르투갈)와 호르헤 푸실레 (21, 우루과이)가 있었다.

콰레스마, 역시 '측면의 마술사'

리버풀전에 측면 공격수로 나선 콰레스마는 어김없이 '매직 드리블'을 과시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이끌었던 그는 전반 3분, 왼쪽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경기 내내 상대 측면 수비수 스티브 피넌과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농락함은 물론, 수비진 전체를 흔들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후반에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던 스티븐 제라드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지키는 중원을 가르며 리버풀에 맞섰다. 후반 15분에는 빈 골문으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결승골에 욕심을 내봤으나 아깝게 득점에 실패하는 등 골 운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의 대활약을 기대할 수 있었던 모습이었다.

푸실레, 알베스 부럽지 않더라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푸실레의 활약 역시 주목을 받을 만했다.  이 날 경기서 푸실레가 보인 경기력은 최근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고 있는 떠오르는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 (25, 세비야)를 연상케 했다.

푸실레는 위협적인 돌파로 팀 공격에 힘을 실으면서 동시에  후반 12분 저메인 페넌트의 퇴장을 얻어내는 헌신적인 수비로 리버풀이 수적 열세의 어려움에 빠지게 했다. 그 퇴장은 단순한 것이 아닌, 푸실레가 경기 내내 페넌트에 대한 밀착 마크를 해내며 얻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푸실레가 리버풀전과 같은 경기력을 앞으로 유지할 경우, 콰레스마를 축으로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포르투의 공격력은 배가 될 것이며 수비 또한 뚫기가 만만찮을 것이다. 희소한 왼쪽 측면 자원인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사진ⓒ콰레스마와 푸실레=fcporto.pt]



김범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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