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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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어림없다, 키움 쾌속 질주 가로막은 '108구 역투'

기사입력 2022.04.16 20: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5)의 역투가 키움 히어로즈의 쾌속 질주를 가로막았다. 

이영하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5⅔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3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수확했다.

1회 삼진 한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은 이영하는 2회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박동원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고, 전병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강민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1사에서 이용규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혜성을 2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2사 2루에서 이번엔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묶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도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아웃카운트 2개를 먼저 잡은 뒤 박동원에 좌전 2루타, 전병우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또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그러나 강민국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 첫 실점을 남겼다. 2사 이후 김혜성에 우전 안타, 이정후에 볼넷을 내줬고 야시엘 푸이그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비록 첫 점수를 줬지만, 송성문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잡으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지 않았다.

6회도 출격한 이영하는 선두타자 박동원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후 전병우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대타 김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등판을 마무리했다. 배턴을 이어 받은 임창민은 박찬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이날 이영하는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08개(스트라이크 69개)를 던졌다. 직구(38개)와 주무기 슬라이더(41개)를 필두로 포크볼(21개), 커브(8개)를 섞어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를 뿌렸다.

전반적으로 제구의 안정감은 떨어졌지만, 적재적소에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 억제에 성공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90개 미만의(89개, 87개) 투구수를 기록했던 이영하는 이날 108구 역투를 펼치며 키움의 8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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