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스페인 왕립 축구연맹(RFEF)이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받았다. 사실이라면 꽤나 심각한 상황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5일(한국시간) "RFEF가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가 됐다고 경찰에게 보고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RFEF는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을 포함한 협회 고위 관료들의 음성 대화, 사적인 텍스트, 이메일 계정 등을 포함한 모든 문서와 정보를 해킹당했다.
사건 이후, RFEF도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 사적인 정보들은 불법적으로 해킹됐고, 명확한 범죄 목적을 가진 집단에 의해 다른 미디어에 제공됐다"라고 발표했다.
RFEF의 정보를 제공받은 미디어는 밝혀지지 않았고, 해당 미디어 내 한 기자는 이러한 정보를 암호화된 음성을 이용한 익명의 매체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RFEF는 "알려지지 않은 미디어는 기밀 문서와 사적인 대화, 이메일, RFEF 경영에 관련된 많은 문서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밀 문서를 노출한 것과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본권 침해를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정보가 공론화가 된다면, 스페인 축구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축구협회에 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에 국가대표와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리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해킹됐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해당 행동이 사실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해킹된 정보가 공적으로 퍼지진 않았지만, RFEF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RFEF는 이러한 행동을 협회와 관련된 모든 조직에 알렸으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설 회사를 고용했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