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유로파리그 탈락으로 끔찍한 밤을 보낸 바르셀로나에게 나쁜 소식이 들려왔다.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될 위기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앞서 독일 원정에서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두고 돌아온 바르셀로나는 이번 2차전에서 무려 3골 차 리드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합계 스코어 3-4로 패한 바르셀로나는 충격적인 8강 탈락을 기록했다.
나쁜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핵심 미드필더 페드리가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페드리는 전반전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페드리가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정확한 복귀 날짜를 알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페인 언론들은 페드리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점쳤다. 문도 데포르티보, 풋볼 에스파냐 등은 페드리의 회복 기간이 최소 6-8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검사 결과에 따라 페드리의 상태는 더 나빠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에게 있어 페드리의 부재는 큰 악재다. 바르셀로나가 프랑크푸르트에게 패하기 전까지 공식 15경기 무패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페드리의 공이 컸다. 부상으로 시즌 전반기 대부분을 뛰지 못했던 페드리는 1월 말이 되어서야 복귀할 수 있었다. 복귀 후 12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미드필더임을 증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리그 8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승점 60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레알 베티스, 비야레알을 비롯해 '천적'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