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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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도박, 실수 아닌 명백한 잘못" 반성…근절 캠페인 시작 [전문]

기사입력 2022.04.14 17:04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S.E.S. 출신 슈가 상습 도박을 저질렀던 것을 사과하며 도박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4일 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방문 인증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슈는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거듭 사과를 전했다.

지난 10일 슈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를 통해 상습 도박 혐의 이후 처음 방송에 얼굴을 드러냈다. 슈는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한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라고 뉘우쳤다.

이어 "무엇보다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웨이' 방송에서 방문했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다시 찾아간 슈는 "우리나라의 도박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도박 문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 겠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슈는 "제 경험을 통해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도박OUT'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나아가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는 지난 2018년 도박 자금 명목으로 지인 두 명에게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를 받았지만,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슈 글 전문.

지난날 도박에 빠져 제 인생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들의 인생까지도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많은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이후 여러분들의 댓글을 하나하나 찬찬히 다 읽어봤습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대로 지난 저의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분들께도 이는 실수가 아닌 도박이라는 명백한 잘못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입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잘못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분노를 느꼈을 분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타다큐 마이웨이' 촬영 때 방문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의 도박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어보니,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박 문제 관련된 캠페인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제가 먼저 앞장서서 도박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려야 겠다는 마음입니다.

어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서 도박문제 예방을 위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상의를 하고 왔습니다 제 경험을 통해 도박문제의 심각성과 '도박OUT'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저와 같은 사람들이 더는 나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도박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도박문제를 덮으려 하거나 숨기기보다는 오히려 전면에 나서 앞으로 도박 근절과 예방관련 활동들을 해나가는 것이 마땅한 도리인것 같습니다.

저를 향한 응원과 격려, 비판과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다시한번 사죄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슈 인스타그램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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