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8강 2차전이 14일(한국시간)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을 끝으로 준결승에 진출할 네 팀과 대진이 결정됐다.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의 대결 구도로 빅이어를 향한 마지막 토너먼트 단계가 이어진다.
# 과르디올라vs레알, 과르디올라vs벤제마
맨체스터 시티는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만나 1, 2차전 합산 스코어 1-0으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홈 1차전에서 케빈 데 브라이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지난 시즌에 이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자기 개인 통산 아홉번째 준결승 진출이다. FC바르셀로나에서 4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3회, 맨체스터 시티에서 2회를 기록해 역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8강에서 첼시를 만났고 1, 2차전 합산 스코어 5-4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원정 1차전을 3-1로 승리한 레알은 홈 2차전에서 1-3으로 뒤져 연장 승부로 이어갔다. 연장전에선 1차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카림 벤제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레알은 벤제마의 결정력이 절정에 달했다. 벤제마는 16강서 만난 PSG와의 2차전에 해트트릭하며 합계 스코어 3-2(1차전 0-1, 2차전 3-1)로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16강 2차전을 시작으로 그는 세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는 해결사의 면모를 보였다.
# '노란 잠수함', 이탈리아-독일 거함 잡고 잉글랜드 거함까지?
리버풀이 세 시즌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8강에서 벤피카를 만나 합계 스코어 6-4(1차전 3-1, 2차전 3-3)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 우승 당시 준결승 진출 이후 세 시즌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비야레알은 8강에서 무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1, 2차전 합계 스코어 2-1(1차전 1-0, 2차전 1-1)로 잡았다. 16강에서 이탈리아의 거함 유벤투스를 격침시킨 '노란 잠수함'은 이번엔 독일 거함을 잡으며 연이은 순항을 이어갔다. 비야레알은 마지막 준결승 진출은 16년 전인 2005/06시즌이다.
'노란 잠수함'은 이제 잉글랜드의 거함, 리버풀을 상대한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비야레알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고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했고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 이제 에메리 감독은 위르겐 클롭이라는 위대한 감독과 지략 대결을 펼친다.
사진=UEFA 공홈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