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2 11:37
장항준은 <싸인> 감독을 왜 하차했느냐는 질문에 "10회분의 써 놓은 대본이 다 떨어졌다. 싸인은 구성상 미리 대본을 다 준비했어야 했다"며 아무리 SOS를 해도 한계가 있어 그만두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흘째 밤새고 다음 장소로 이동중이었다. 그때 드라마 실을 보며 '이러다 내가 죽겠다'라고 생각해, 3층에 가서 CP를 만나 연출을 그만두겠다고 했다"며 "당시 시청률이 상승세였는데, 아마 내가 작품을 계속했다면 개판이 되었을 것이고 나도 체력적으로 못 따라가겠더라."라며 <싸인>에서 하차한 두 번째 이유를 체력으로 꼽았다.
그러자 장진 감독은 "결국 졸려서 그만둔 것이 아니냐?"라고 그의 말을 한번에 정리했다.
결국, 장항준은 "졸리고 추웠습니다"라며 <싸인>감독을 그만 둔 이유를 졸음과 추위 정정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항준 감독은 장진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이 지속되어 흥미를 더했다.
[사진=장항준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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