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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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1000만원 안 갚아"…서장훈 "인생 공부"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2.04.12 1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물어보살' 의뢰인이 전 여자친구에게 돈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26살 법대생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의뢰인은 "1년 전 일인데 전 여자친구와 동거를 했었는데 1000만 원을 잃었다"라며 "사람을 믿었을 뿐인데 제가 피해자가 돼야 하나 싶고 그게 열이 받는다"라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전 여자친구는 친구 여자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전 여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왔다 갔다 하다가 '동거를 시작하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동거를 하게 됐다. 당시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5만 원인 집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뢰인은 "전 여자친구가 본인이 직장인이니까 반을 내겠다고 했었는데 알고 보니 전 여자친구 월급으로는 부족하더라. 이미 계약을 해버린 상태라 제가 휴학하고 돈을 벌게 됐다. 제가 번 알바비 300만 원에 각자 자취방 보증금까지 보탰다"라고 덧붙였다.

전 여자친구의 밀린 카드값 300만 원까지 대신 갚아줬다는 의뢰인은 "함께할 미래를 약속하면서 갚아줬다"라고 설명했고, 서장훈이 "다 합치면 1000만 원 이상 쓴 거 아니냐"라고 묻자 "제 돈만 따졌을 때는 보증금에 초기 월세, 전 여자친구의 카드값 300만 원에 기타 비용까지 합쳐서 1000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수근은 "전 여자친구랑은 얼마나 만났냐"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만났다"라며 "(전 여자친구가) 계약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을 준대놓고 연락 두절 상태다. 명의도 전 여자친구 걸로 해놔서 제가 받을 수가 없다"라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변호사도 만나봤는데 불손한 의도를 입증해야 하는데 어려울 거라고 하더라. 전 여자친구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는데, 저쪽에서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니까 대화가 쉽지 않다. 원래 양가 부모님의 허락 하에 동거를 시작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나니까 '너희가 잘못한 건데 우리가 왜 관여해야 하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의뢰인은 "보증금에는 알바비뿐만 아니라 생활비로 대출 받은 돈도 들어있다. 로스쿨 가려고 틈틈이 모아놓은 돈도 포함이다. 심지어 아버지께 도움도 받았다. 아버지가 저를 홀로 키우셨는데 얼마나 힘들게 키우셨는지 아니까 너무 죄송하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실질적으로 네가 잃은 돈은 보증금에 월세 합쳐서 약 600만 원인 셈이다. 근데 변호사를 선임하고 뭐 하면 돈이 들 텐데 전 여자친구에게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않냐. 그냥 인생 공부를 했다고 생각해라"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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