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9 01:52 / 기사수정 2007.09.19 01:52
[엑스포츠뉴스=나윤수 기자] 최근 난조를 보이고 있는 포항과 내셔널리그의 강자 울산 현대미포조선이 맞대결을 눈앞으로 다가오며 이변이 일어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은 이미 포항과 2005년 8강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 결승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거둬 K2리그의 저력을 과시한 적이 있다.
당시 포항은 김병지와 이동국, 산토스 등 국내외 정상급 기량의 선수들이 즐비했지만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 양지원의 선방에 패했다.
울산은 이미 K리그 여느 팀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내셔널리그의 강자로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 승격 1순위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포항은 지난 시즌 4위의 성적과 달리 올 시즌 힘겹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턱걸이 한 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역동적인 경기력과 변칙적인 전술로 유명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지난 주 전남과의 리그경기에 승리한 뒤 “FA컵 8강에 오른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포항에 우승컵을 선물하고자 하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최순호 울산 감독 또한 “포항에서 선수생활과 감독까지 맡았기 때문에 부담되는 게 사실이지만 승부는 승부”라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이 자신의 계약만료 전에 팀에 우승컵을 선물하기 위해 2년 전의 패배를 되갚아 줄 수 있을 지, 아니면 최순호 감독이 친정팀 포항에 다시 한 번 비수를 꼽을 지 18일 열릴 경기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FA컵 8강 일정
18일(화) 오후 7시
울산 현대미포조선 : 포항 스틸러스 (울산 종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 FC서울 (인천 문학 월드컵경기장)
19일(수) 오후 4시
제주 유나이티드 : 부산 아이파크 (제주 강창학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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