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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베켓 19승, 보스턴 승리

기사입력 2007.09.16 19:11 / 기사수정 2007.09.16 19:11

윤문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에이스 조시 베켓(27)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전 날 뉴욕 양키스에 당했던 역전패를 설욕했다.

보스턴은 16일(한국시간)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3연전 중 2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친 베켓과 5회 말 터진 J.D 드류의 1타점 결승 좌전안타에 힘입어 10:1의 대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은 이 경기를 승리하며 지구 2위 양키스와의 격차를 5.5게임차로 벌렸다.


전 날(15일, 한국시간) 벌어진 1차전에서 8:7의 대 역전승을 거두며 3연전 싹쓸이를 노렸던 양키스, 양키스는 1회초 데릭 지터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가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보스턴은 1회말 공격에서 더스틴 페드로이아 - 데이비드 오티즈 - 마이크 로웰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회를 1:1로 마친 두 팀은 4회까지 베켓과 왕 치엔밍(양키스), 두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보스턴의 5회 말 공격에서 몸에 맞는 볼로 부상당한 케빈 유킬리스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선 자코비 엘스버리의 기민한 주루플레이가 눈부셨다. 엘스버리는 오티즈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리며 역전득점을 일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양키스의 우익수가 강견의 바비 어브레이유였음을 감안하면 그의 주루플레이는 더욱 눈부셨다.


드류의 좌전안타로 엘스버리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 보스턴은 6회 말 왕 치엔밍을 무너뜨리며 승부의 축을 가져왔다. 왕 치엔밍은 6회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대거 3실점, 5 2/3이닝 9안타 5실점(5자책)으로 강판 당했다. 반면, 베켓은 7이닝 3안타 1실점 7탈삼진을 뽑아내며 에이스 다운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양키스는 에드워 라미레즈 - 론 빌론 - 브라이언 브루니 - 숀 헨 - 로스 오렌도르프가 차례로 등판했으나 보스턴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고 1:10으로 대패했다. 양키스는 전날 역전승을 거뒀으나 15일 선발투수였던 앤디 페티트가 초반 부진으로 일찍 강판, 불펜진을 소모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보스턴은 7이닝을 막아준 베켓의 뒤를 마이크 팀린 - 브라이언 코리가 깔끔하게 매조지, 팀의 대승을 뒷받침했다.


시즌 19승(6패)을 거두는 동시에 평균자책점을 3.20으로 낮춘 조시 베켓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C.C 사바시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17승)와의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5회 유킬리스의 부상으로 대주자로 교체돼 들어온 보스턴의 신성 자코비 엘스버리는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보이며 최근 13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고, 큰 경기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쳐 레드삭스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었다.


17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양 팀의 개인 통산 최다승 투수들인 커트 실링(215승, 보스턴)과 로저 클레멘스(354승, 양키스)가 선발투수로 나서 '레전드 대결'을 벌인다.

<사진=MLB.COM>



윤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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