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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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SBS, 드라마 겹치기 편성 논란…임수향만 '난처' [종합]

기사입력 2022.04.06 07:50 / 기사수정 2022.04.06 14:0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SBS와 MBC가 배우 임수향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편성 시기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SBS가 OTT 방영 예정이었던 임수향, 성훈 주연의 '우리는 오늘부터'를 오는 5월 새 월화드라마로 긴급 편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에 일찍이 임수향이 출연하는 '닥터 로이어'를 5월 새 금토드라마로 편성했던 MBC 측은 주연 배우의 출연 시기가 겹치게 된 상황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MBC 측은 입장을 내고 "SBS 측의 안쓰러운 편성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상도의를 벗어난 의사 결정"이라고 항의했다.

MBC는 SBS가 편성 과정에서 최소한의 양해를 구하는 과정도 없이 일방통보로 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MBC는 “오죽 급했으면 그랬을까 싶다가도 이런 파행 편성에 우리도 피해를 입었다. 배우들이 여러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겹치기 출연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는 일찌감치 편성을 확정한 상태였고, SBS는 아니다. 급히 틀어진 편성을 바로잡아야 한다더라도 최소한 주연배우 겹치기 출연을 야기하는 것은 상도에 맞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MBC는 주연 배우 겹치기 편성을 두고 "배우 임수향에게도 하지 못할 행동"이라며 “두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성향도 다르다. 광고주, 협찬사 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MBC는 “이번 문제 최대 피해자는 시청자가 될 수 있다. 상반된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로 인한 몰입 방해는 시청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을 배우 혼자서 오롯이 감수해야 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다. SBS와 제작사는 지금이라도 상호 협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BS는 측은 타 드라마 편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애초 ‘우리는 오늘부터’는 ‘사내맞선’ 후속으로 이달 11일 편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후속 금토드라마로 준비 중이던 '소방서 옆 경찰서'가 프로듀서 사망사건 조사로 촬영이 중단됐고 이에 당초 월화드라마로 편성 예정이었던 '어게인 마이 라이프'가 금토드라마로 옮겨졌다.

새 월화드라마로 유력했던 '왜 오수재인가' 역시 촬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결국 SBS는 ‘우리는 오늘부터’를 5월 월화드라마로 긴급 편성하게 됐다. SBS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4월 예정작이었기에 겹치기 출연이나 타 드라마 편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방송 요일, 시간, 작품 소재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드라마 '닥터 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것을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범죄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 드라마로 소지섭, 신성록, 임수향이 출연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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