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상을 딛고 돌아온 정승현이 홈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7R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정승현은 발목 부상을 딛고 6라운드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경기 후 정승현은 “오랜만에 복귀전을 치러서 불안함도 있었지만 비록 승리하지 못했어도 패배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있었다. 무엇보다 무사히 복귀전을 치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정승현은 올 시즌 1라운드 울산현대전을 치르고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홈 개막전에서도 결장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이번 홈경기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돌아왔다.
정승현은 “홈 팬들의 응원은 항상 큰 힘이 된다. 오늘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주셔서 군인으로서, 선수로서 정말 감사하다. 팬분들의 응원에 항상 주말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부상 이후 복귀까지 정승현은 피나는 노력을 다했고 패스 성공률이 이를 뒷받침했다. 정승현은 전방으로 가장 많은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 진영, 중앙 진영, 롱패스, 중거리 패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위권에 들었다.
정승현은 “부대 안에서 우리 팀 경기를 분석적으로 봤다. 장, 단점을 파악하고 수비수로서 내가 뛰었더라면 어떻게 했을지 다양하게 상상했었다.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힘든 인고의 시간이었지만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파악한 장점은 각자 모두가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능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해 정말 든든하다. 특히, 조규성 선수가 K리그1 득점 1위를 할 만큼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는 정승현의 복귀를 포함해 선발 라인업이 7명이나 바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홈경기를 준비했다. 코로나19, 부상 등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정승현은 주장으로서 팀의 단합을 위해 활기찬 훈련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정승현은 이에 대해 “사실 이번 경기를 대비해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도 부족했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 최선을 다해 승점 1점을 획득했기에 모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은 오는 6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8R를 치른다. 정승현은 “반드시 승리해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도록 목표하고 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김천상무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