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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HERO'S] 윤동식 '챔피언이 목표'

기사입력 2007.09.14 19:44 / 기사수정 2007.09.14 19:44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새로운 마음으로'

본격적인 대권행보가 시작된다.

'한국의 유도왕' 윤동식(35.한국)이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17일 K-1 HERO'S에 출전하는 윤동식은 최근 가진 FEG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목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고 싶다"며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이 무대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맞붙는 상대인 젤그 갈라시치에 대한 인상을 묻자 갈라시치는 훌륭한 스트라이커라면서도 "타격이 강하다고 해서 피하는 것은 올바른 대책이 아니다. 정면으로 부딪쳐 나가며 그라운드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미 윤동식은 지난 6월 K-1 다이나마이트에서 강력한 타격가 멜빈 뫄누프를 상대로도 이와 같은 전략을 펼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기도. 당시 거둔 승리는 많은 팬을 감동시켰으며 프라이드에서 4전 전패를 당한 윤동식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한 판으로 평가받는다.

또 같은 유도가인 타키모토 마코토가 이미 갈라시치를 제압한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그는 그이고 나는 나"라며 "나는 내 스타일로 싸울 뿐이다. 마코토가 이긴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의연함을 내비쳤다.

과거 유도무대에서 세계적인 연승기록을 가지고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윤동식. 비록 프라이드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거둔 승리를 발판으로 정상급 대열에 들며 챔피언 벨트를 감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마 이야기가 잘 풀리면 같은 체급의 챔피언인 추성훈과의 드림 매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윤동식 (C) FEG]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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