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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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민이 형, 도루 70개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01 17:21 / 기사수정 2022.04.01 17:2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와 박해민이 서로의 올 시즌 성적을 기대했다.

임찬규와 박해민은 지난달 31일 열린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 LG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임찬규는 토종 에이스로 LG 선발진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고, FA를 통해 새 둥지를 튼 박해민 역시 공수주에서 기대하는 바가 큰 선수다.

미디어데이 후 인터뷰에서 두 사람에게 올 시즌 기대하는 서로의 성적을 물었다. 먼저 박해민은 "찬규는 FA이기도 하고, 우승하려고 하면 15승 정도는 해줘야지 우리 팀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FA로이드'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15승 정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해민이 형은 3할은 기본적으로 칠 거 같고"
"3할 통산 한 번 쳐 봤는데…"


임찬규도 박해민에게 구체적인 기대를 얘기했다. 임찬규는 "3할은 기본적으로 칠 것 같고, 잠실에 왔기 때문에 넓은 구장에서 뛰어다닐 수 있는 해민이 형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도루를 한 70개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최고가 몇 개죠?"
"60개"
"그럼 65도루는 정확히 해야 하지 않을까요, 70도루면 더 좋고요"


무엇보다 투수 임찬규가 기대하는 건 박해민의 수비다. 임찬규는 "(홍)창기도 수비가 좋고, (김)현수 형도 있고 우리 팀 수비가 워낙 좋았는데, 리그 최상위 수비를 하는 형이 왔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그쪽으로 타구가 가면 기대를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해민도 자신감이 있다. 이런 기대가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박해민은 "부담은 없다. 수비는 자신이 있다. 찬규가 얘기했듯 잠실이 워낙 넓기 때문에 투수들이 끝까지 기대를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그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두 선수의 가장 마지막 목표는 팀의 우승. 미디어데이 단골 질문인 우승 공약을 묻자 임찬규는 "우리가 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94년도에 우승했던 멤버들과 올해 우승하는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팬분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얘기도 할 수 있는 이벤트다. 94년부터 오랜 시간 동안 팬분들이 기다리셨기 때문에 좋은 이벤트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은 했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둘이 같이 얘기했는데 우리만의 생각이니까 더 좋은 공약이 있다면 새로운 주장인 지환이랑도 얘기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하다. 더 좋은 공약이 있다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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