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이준기가 드라마 '달의 연인' 엔딩을 언급했다.
3월 31일 유튜브 웹 예능 '문명특급'에는 배우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재재는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남주혁, 백현 등이 출연했던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언급했다.
이준기는 "이분들과 함께해서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지금도 사인을 받는 어린 친구들은 전작을 모르고 '달의 연인'만 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재재가 "팬들이 시즌2를 원하지만 지금은 그 캐스팅이 안된다고 한다"라고 하자 이준기는 "저도 시즌2를 바란다. 시즌2 얘기는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동창회를 열자"는 말에 이준기는 "그날은 파티일 것 같다. 그것만으로 해수와 왕자들이 다시 만나지 않냐. 얘들아 아름다울 때 모이자"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준기는 '달의 연인' 촬영 당시 15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촬영부터 6kg을 뺐다. 아픔을 가지고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이라 상처받은 짐승 같지 않아야 할까 생각해서 감독님께 말씀드렸더니 체중을 좀 빼보자고 하셨다. 감독님이 오케이 하실 때까지 뺐다"고 설명했다.
'달의 연인' 엔딩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준기는 "해수(아이유 분)와 다시 만나는 걸 찍었다. 제가 수트를 입고 모르는 사람으로 해수에게 다가와서 손수건을 건넨다. 해수가 바라보면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있다. 씩 웃으며 바라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감독님도 고민하셨던 것 같다. 조금 더 깊이 있고 아픈 여운이냐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여운이냐. 어떤 걸 선택해도 아쉬움은 있었을 것 같다. 조금 더 사무치는 여운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셨던 것 같다. 솔직히 DVD에는 들어갈 줄 알았는데 차단을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기는 "우리 팬분들이 슬퍼하는 게 좋더라. 그래서 이건 보여주지 말아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문명특급'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