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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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타석포에 10승 꿈 침몰

기사입력 2007.09.13 18:31 / 기사수정 2007.09.13 18:31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플로리다 말린스의 김병현(28)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연타석 홈런을 허용,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3일(한국시간)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탈삼진 10개)의 투구로 승리를 따내는 데는 실패했다. 플로리다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토드 린든의 끝내기 안타로 5:4의 승리를 거뒀다.

김병현은 3회까지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다만, 사사구 3개를 내준 것은 옥의 티. 플로리다는 3회 말 미겔 올리보의 좌월 투런으로 선제점을 올려 김병현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뒤이은 4회 초 윌리 모 페냐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의 중견수 알프레도 아메자가의 실책까지 겹친 틈을 타 페냐는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로버트 픽의 타석에서 김병현의 폭투가 나와 1점을 내줬고, 상대 투수 조엘 핸라한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내주며 2:2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4회 말 플로리다의 주포 미겔 카브레라의 1타점 좌전안타로 역전에 성공, 김병현의 시즌 10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잠수함을 침몰시킨 것은 홈런이었다. 김병현은 승리투수 요건에 아웃카운트 하나 만을 남긴 상황에서 라이언 처치와 페냐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맞으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결국, 김병현은 6회 초 D. 안젤로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볼, 로니 벨리어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5.2이닝 동안 김병현이 기록한 투구수는 113개였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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