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홀인러브’가 중반부를 넘어섰다.
지난 28일 공개된 웨이브(wavve) '홀인러브' 9화에서 리셋된 러브라인의 두 번째 데이트가 이어진 가운데, 다양한 썸 시그널의 향연이 펼쳐지며, 이전보다 더한 과몰입을 불렀다. 리뷰군단의 황제성은 “드라마로 치면 스토리가 본격화된 것 같다. 그런데 대작가도 이런 건 못 쓸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래서 드라마보다 더 설레고, 더 흥미진진한 로맨스 속에서 드러난 썸 시그널을 분석해봤다. 지금 혹시 썸을 타고 있거나, 미래의 썸을 준비하고 있는 시청자가 있다면, 알아 두면 쓸 데가 많은 정보가 될 것이다.
#흔들 다리 효과
가영과 강원은 배신(?)을 당해 성사된 커플이었다. 각각 승환, 새하와 누구도 의심치 않았던 유력 커플이 됐고 한결 같은 마음이었는데, 이전 파트너들의 러브 시그널이 다른 사람을 향한 것. 2차 데이트 커플 리셋의 시초였다. 그래서인지 롤러장, 핑크뮬리 힐, 바닷가 등 여러 코스를 거치면서도, 각자의 이전 파트너를 떠올리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리뷰 군단 역시 “지금 데이트에 집중해야 하는데, 다른 커플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마지막 장소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심장을 뛰게 만들고, 초밀착 해야 생존(?)할 수 있는 디스코 팡팡이 그것. 리뷰군단 한보름은 이를 “흔들다리 효과”라고 설명했다. 빨라진 심장 박동, 손발의 땀 등 심리적 불안감이 높은 상태에서 나타난 신체적 변화가 함께 있는 이성에 대한 사랑의 감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효과다. 가영과 강원 역시 디스코 팡팡을 탄 이후 서로의 머리와 등을 만져주는 등 부쩍 가까워졌다. 역시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는 것”을 입증한 듯했다.
#무릎 시그널
강원이 아닌 동현을 데이트 파트너로 선택한 새하가 달라졌다. 발랄한 ‘장꾸美’를 자랑했던 그녀에게 장난끼가 쏙 빠진 것. 새하와 동현은 알파카 농장과 강원도식 디저트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적극적인 웃음 리액션과 상대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했던 새하에게서 진지한 모습이 여러 차례 보였다. 특히 한보름이 포착한 ‘무릎 시그널’이 이목을 끈 포인트.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릎이 향한다는 심리 분석이었다. 카페 툇마루에 걸터앉아 대화를 이어가던 새하의 무릎이 빈번히 동현을 향했던 것이다. 리뷰 군단도 “새하씨, 진지하게 서로를 알아가는 느낌이다”, “오래된 연인처럼 편안하고 안정된 분위기다”라고 분석했다.
#썸의 히든 카드는 동물
첫인상과 첫 마음은 쉽게 못 잊는 것일까. 승환은 처음에 속마음을 퍼팅했던 다현과 결국 파트너가 됐다. 그래서인지 이전과는 다른 적극성이 드러났고, 얼음 공주 같았던 다현에게서도 이에 발맞춘 최대 리액션이 나왔다. “너무 좋아”란 그녀의 환호성까지 유발한 데이트 코스는 승마클럽. 카자흐스탄 봉사 활동에 가서 말을 타봤다는 다현은 승환에게 짓궂게 장난도 치고 웃음도 많아졌다. “잘 어울린다. 말 타고 산책 나온 공주님과 왕자님 같다”는 리뷰가 나온 이유였다. 여기서 바로 히든 카드는 바로 동물이었다. 새하와 동현이 알파카와, 다현과 승환이 말과 교감했고, 동물을 좋아하는 모습은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급상승시켰다.
이렇게 데이트가 마무리 되가는 줄 알았는데, 또다시 흥미진진한 리뷰가 예고됐다. “저 말 듣고 좋아할 여자 없을 것 같은데”, “데이트만 하면 다 마음이 바뀌네”, “복수심도 약간 있을 것 같다”는 등 비상이 걸린 것. 최후의 선택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예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요즘 대세 스포츠 골프라는 공동 매개체를 통해, 복잡 미묘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는 골프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홀인러브’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웨이브 익스클루시브’로 독점 공개된다.
사진 = 웨이브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