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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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왕' 연상호 "요즘 관심사는 '혐오', 이데올로기 형성 궁금해"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3.29 14:0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연상호 감독이 최근 '혐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티빙 오리지널 '돼지의 왕' 극본을 쓴 탁재영 작가, 원작자 연상호 감독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OTT 등 여러 플랫폼을 넘나드는 맹활약에 대해 "처음 업계에 데뷔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고정관념을 갖지 말자'였다. 창작을 하는 노동자로서의 삶을 살자는 생각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여러 산업에서 제안을 주셨을 때 맡은 바 성실하게 임해서 작업을 하다 보니 지금까지 여러 분야를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지옥', 티빙 '돼지의 왕'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원작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연상호 감독은 "쓴 작품 들은 거의 다 드라마화가 된 것 같다. 조금 더 옛날에 했던 단편들 중에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꾸준히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이 아주 많지 않지만 드라마 화가 안된 몇 작품은 장편화를 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계획을 언급했다. 

좀비, 무당, 사이비, 학교폭력 등 독특하고 기발한 소재들은 연상호 세계관을 설명하는 특징 중 하나다.  

연상호 감독은 최근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 "요즘은 혐오로서 모이게 되는 이데올로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데올로기가 형성되는 과정이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그것의 정체는 뭘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돼지의 왕'은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2011)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연쇄살인 사건 현장에 남겨진 20년 전 친구의 메시지로부터 폭력의 기억을 꺼내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극이다. 총 12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2편씩 공개된다.

사진 = 티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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