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모비우스'를 관람하는 또 다른 포인트 중 하나는 새로운 비주얼의 액션이다.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던 중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를 얻게 된 모비우스는 이뿐만 아니라 박쥐의 비행 능력, 주변의 음향 정보를 활용해 공간 내 물건들을 보는 반향 위치 측정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
'모비우스' 제작진 역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다 분노를 조절할 줄 알게 되며 초인으로 변신하는 모비우스의 변화에 집중해 액션 시퀀스를 완성해나갔다.
그 중에서도 모비우스의 발톱을 활용한 액션, 박쥐들이 서로를 어떻게 공격하는지 관찰해서 만든 정제되지 않은 액션이 몰입감을 더한다.
'본' 시리즈 촬영을 맡았던 촬영 감독 올리버 우드는 카메라를 흔들면서 여러 각도를 활용해 날것의 액션을 실감나게 그려냈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모비우스의 모습을 스크린 위에 펼쳤다.
모비우스를 연기한 자레드 레토는 극 중 액션신을 언급하며 "스턴트맨들이 그들의 재능을 어마어마하게 발휘해줬다. 또 감독님의 카메라 워크도 좋았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물론 실제로 우리가 찍은 것도 많았다. 전문가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힘든 액션 신을 찍고 나서도 제가 오늘까지 살아남을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액션 감독으로 참여한 게리 포웰은 "마블 원작 코믹스에 등장하는 모비우스는 무척 강하다. 어쩌면 스파이더맨보다도 강할지 모른다. 하지만 단순히 강력하기보다는, 신빙성 있게 만들고 싶었다. 히어로 유니버스의 영화지만 그래도 관객들이 모비우스의 액션을 믿길 바랐다"고 포인트를 준 부분을 말했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는 시각특수효과(VFX)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레드 레토는 "처음에 사실 모비우스가 괴물로 변해가는 장면에서 분장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을 특수효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재능 있는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함께 했고, 그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특수효과과 물리적인 부분들과 합성이 되면서 우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신들이 구현이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의 타노스를 비롯해 '트랜스포머 3'(2011), '레디 플레이어 원'(2018) 등에 참여한 메튜 E. 버틀러 시각특수효과 감독은 "멋지면서도 신빙성 있는 스타일로 시각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모비우스' 참여 이유를 전하며 "모비우스의 독특하고 특별한 파워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려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