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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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 "AC밀란 떠날 수 있다."

기사입력 2007.09.11 22:55 / 기사수정 2007.09.11 22:5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구단주가 원치 않으면 AC밀란 떠나겠다'

브라질의 '축구 천재' 카카(25)가 소속팀 AC 밀란을 떠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카카는 10일 해외축구 전문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나는 올 시즌 AC밀란에서 활약하지만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불확실하다. 가족들이 밀라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나는 AC밀란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카의 예상치 못한 발언은 그와 재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AC밀란의 지난 8월 말 발표를 뒤집을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카카는 지금까지 다른 팀 이적설을 전면 부인했으나 최근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공세를 받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카카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8000만 유로(약 1036억 원)라는 거금의 이적료를 제시하기도.

2003년 AC 밀란에 입단한 카카는 플레이메이커로서 팀 공격을 주도하는 눈부신 맹활약을 펼치며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는 얼마 전 잉글랜드 축구잡지 포포투가 선정한 세계 최고 축구선수 1위에 오르며 화려한 전성기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카카의 AC 밀란 재계약 여부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구단주의 결정에 따라 진로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카카는 "베를루스코니 구단주가 나를 원하면 나는 로쏘네리(밀란의 애칭)에 남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만약 구단주가 나를 원치 않으면 나는 다른 팀으로 가겠다"며 말했다. 이는 협상테이블에서 구단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카카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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