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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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심판' 이연 "김혜수, 연기 잘한다고 칭찬…너무나 영광"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3.19 11: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소년심판’ 이연이 김혜수로부터 받은 칭찬에 대해 말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감독 홍종찬) 이연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 분)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소년범죄와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연은 극중 살인사건의 가해자임을 자백하는 백성우 역을 맡아 성별과 나이까지 바꾼 열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백성우를 연기하기 위해 5kg을 증량했다고 밝힌 이연은 후반부 장면을 위해서 다시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신을 촬영하기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난 걸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께 살을 빼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1, 2화에 나왔던 백성우의 분노와 10화에서 나온 백성우의 분노에 차이점을 두고 싶었다. 이 친구가 교화되지 못하고 다시 법정에 섰을 땐 이유가 있을 거고, 그 이유가 드러난 감정을 표현해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연기했다”고 전했다.

백성우가 교화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지막 신을 찍기 전에 감독님과 전화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정확하게 스토리를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환경이 변하지 않는 이상 이 친구가 달라지긴 어렵겠구나' 싶었다. 1, 2화 때 연기했던 성우는 겁이 많은 아이였고, 그 친구가 상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었기에 얻게 되는 책임이 있는데, 그걸 감당할 만큼 성우가 긍정적인가 싶었다. 나중에 10회 엔딩을 보고 '아니었구나' 싶어서 마음이 정말 아팠다. 미루어 짐작했을 때 그 환경에서 변화하기는커녕 방치됐을 수 있겠다 싶더라. 성우의 이야기를 보면서 스스로도 '나는 어떤 어른인가'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혜수는 이연의 연기를 칭찬한 바 있다. 기분이 어땠느냐고 묻자 이연은 “기사도 봤고, 혜수 선배님이 현장에서도 표현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영광스러웠다.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제가 연기하는 것을 믿어주셔서 편하게 연기했고, 저도 더 잘하려고 노력했다. 너무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들뜬 듯 이야기했다.

1화에서부터 김혜수와 강렬한 연기를 주고받은 그는 “리허설을 되게 철저하게 하면서 촬영했는데, 혜수 선배님도 그랬고 저도 최선을 다해서 리허설을 했던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첫 상업 작품이기도 했고,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에피소드를 만들 만한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고 웃은 뒤 “리허설 때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니까 선배님이 ‘리허설 때는 좀 힘을 깎아서 해야 슛 들어갈 때 준비한 걸 모두 보여줄 수 있다’고 조언해주셨다”고 서로 간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10화에서의 등장으로 인해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 이에 대해 이연은 “감독님께서는 시즌 1의 마무리를 성우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확신하셨다. 성우가 교화되지 못하고 다시 법정에 선 건, 일단 '교화되지 않았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으셨던 게 아닌가 한다”면서 “시즌2를 염두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아직 전달받은 것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가 아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소년심판’의 힘은 무엇이었을까. 이연은 잠시 고민한 뒤 “작품을 보면서 좋았던 것은 해야 할 이야기를 한다는 거다. 재미를 위해서든 뭘 위해서든 그걸 미화시키거나 가공하지 않은 작품이다. 특히 판사 네 명의 시선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줄 수 있었고, 그런 점에 있어서 지금 사회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년심판'이 힘을 받지 않았나 싶다. 모두가 기다린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 에코글로벌그룹,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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