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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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진하 연기력 극찬 "외모 편견 有→첫신 보고 인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2.03.18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윤여정, 진하가 '파친코'를 통해 할머니와 손자로 호흡했다.

배우 윤여정과 진화는 진하는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Pachinko'(이하 '파친코') 관련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시즌1 8개의 에피소드 중 3개가 오는 25일 공개되며, 이후 매주 금요일에 한 편씩 에피소드가 풀릴 예정이다.

윤여정은 '파친코'에서 노년의 선자 역을 맡았다. 진하는 노년 선자의 손자인 솔로몬으로 분해 안방을 찾는다. 

미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진하는 '파친코' 스토리에서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살아가며 경험한 것들과 연결돼 있었다"며 "제 가족 이야기를 연기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와서 기뻤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여정과의 호흡도 짚었다. "윤여정 선생님과 같은 마스터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건 기쁜 일"이라는 그는 "자이니치 사투리가 있어야 했는데 미국 악센트가 있어서 테크니컬한 측면을 신경을 써야 했다. 윤여정 선배가 연기하는 걸 최대한 많이 보고자 했다"며 "가까이서 이런 연기를 보는 게 쉬운 기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하의 긴 답변을 들은 윤여정은 "우리 진하가 똑똑하고 철학적이다. 말이 길다"고 운을 뗀 뒤 진하와의 첫 만남을 돌아봤다. 

그는 "우리 아들도 코리안 아메리칸이지 않나. 아들이 '아메리칸 연속극이 있었는데 그 연속극이 형편 없었는데 진하 하나만 잘했다. 그래서 기억한다'더라"는 말로 아들 덕에 진하에 대한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신을 찍기 위해 만났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그렇지 않나. 배우는 크고 핸섬하고 이민호 같이 생겨야 하고. 얘는 딱 보는 순간 내가 늙었으니까 편견이 많지 않나. '조그맣고 핸섬하지도 않고 애플에서 몇 달을 봤다는데 쟤 뽑으려고 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리곤 "첫 신을 했는데 '쟤 잘한다'고 했다. 배우는 배우끼리 안다"며 진하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진하는 이러한 윤여정의 말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더불어 진하는 앞선 '파친코' 행사에서 여성 한복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진하는 "제가 여성 한복을 입은 건 그냥 제 스타일"이라며 "항상 어렸을 때부터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남자들은 재미없게 수트를 입고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나 생각했다. 나이를 더 먹고 영감이 생겼을 때 이건 저의 아이덴티티와 상관없이 입고 싶었다. 기회가 딱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여정은 "내가 더 놀랐다"며 "진하는 어디갔나 했다. 웬 한복 입은 여자애가 있더라. 머리는 빡빡 깎고. 쟤 미쳤나봐 했다. 얘가 리얼 퍼포머"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진 = 애플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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