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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프 스탐, "퍼거슨은 위대한 남자"

기사입력 2007.09.09 22:20 / 기사수정 2007.09.09 22:2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비록 나를 다른 팀에 보냈지만..'

네덜란드 수비수 야프 스탐(35, 아약스)이 자신의 전 스승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을 '위대한 남자'로 치켜세웠다.

스탐은 8일 잉글랜드 스포츠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나를 보낸 것에 대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퍼거슨 감독은 위대한 남자다"라며 퍼거슨 감독의 고백에 박수를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6일 한 강연회에서 스탐을 보낸 것은 내 실수였다고 인정했었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맨유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한 스탐은 1999년 맨유의 트레블을 이끌던 주인공이다. 그러나 그는 2001년에 1650만 파운드의 거금으로 이탈리아 라치오로 이적했다. 퍼거슨 감독은 1998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서 스탐을 1075만 파운드에 영입하여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득을 봤다는 판단하에 그를 라치오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탐의 라치오행의 발단은 다름 아닌 그의 자서전 때문이었다. PSV 에인트호벤 시절, 맨유가 자신에게 불법적으로 미리 접촉한 것을 자서전에 실어 퍼거슨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것이다. 당시 파트리크 비에라(현 인터 밀란)와의 불법 접촉으로 위기에 몰려있던 퍼거슨 감독은 스탐을 가차없이 방출시켰다.

이에 대해 스탐은 "나는 그것에 놀라지 않았다. 나는 맨유가 나를 판 것이 잘못되었다고 항상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면서 그러나 "큰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줄 안다. 퍼거슨 감독은 자신의 실수를 몇 년 만에야 인정했다"며 그의 용단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야프 스탐 (C) 스카이 스포츠]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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