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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매치' 레알 vs 리옹, 승리의 여신의 선택은?

기사입력 2011.03.16 14:20 / 기사수정 2011.04.08 11:49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천적' 올랭피크 리옹(이하 리옹)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양팀은 오는 17일 오전 4시 45분 레알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리옹은 레알의 천적으로 유명하다. 그들은 레알을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통산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 중이다. 또한, 지난 시즌 16강 맞대결에서도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며 8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레알에 찬물을 끼얹은 것.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레알의 사령탑이 주제 무리뉴기 때문. 무리뉴는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이끌고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감독계의 스페셜 원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1차전 결과도 무난한 편이다. 결과는 무승부지만, 레알은 리옹 원정에서 최초로 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한 호날두의 복귀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사미 케디라도 이번 경기 출전 가능성이 큰 상태. 카카의 결장이 아쉽지만, 이번 시즌 그는 전력 외 선수인 만큼 별다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다. 한편, 리옹은 1차전에 결장한 리산드로 로페스가 출전하지만, 미셰우 바스투스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레알은 최근 리그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말라가전 7-0 대승을 시작으로 라싱 산탄데르와 에르쿨레스를 모두 꺾었다. 리옹 역시 아를레스와 소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좋다.

챔스 통산 9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이지만, 지난 2004/05시즌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챔스 8강 진출에 모두 실패했다. 챔스에서의 연이은 부진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팀을 꾸렸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무리뉴의 부임으로 더욱 끈끈한 팀이 됐고 이미 1차전에서 리옹 징크스를 어느 정도 무너뜨렸다.

챔스 16강 최고의 '빅 매치' 중 하나인 레알과 리옹의 맞대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의 손을 들어줄까?

[사진=레알 마드리드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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