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최민준이 '에이스' 김광현의 합류를 또 다른 동기부여로 삼았다.
지난해 선발 12번을 포함 86이닝을 소화한 최민준은 올해에도 선발 후보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민준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4사구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1회말 2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박준영을 땅볼로 돌려세웠고, 2회말 선두 서호철의 안타는 윤형준의 병살타로 지웠다. 이후 정진기에게도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대온의 뜬공으로 이닝 마무리. 3회말은 정현 2루수 뜬공, 김기환 2루수 땅볼, 마티니 삼진으로 깔끔했다.
경기 후 최민준은 "캠프 때부터 타자 몸 쪽 제구력과 유리한 볼카운트에서의 유인구 활용을 준비해왔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몸쪽 제구가 잘 된 것 같고,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할 수 있어 괜찮은 첫 시작이었다"고 자평하며 "정규시즌 전까지 몸 상태를 잘 맞춰 경쟁력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광현이라는 카드가 자리하며 SSG의 나머지 선발 자리는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어졌다. 최민준은 김광현의 합류에 "구단의 에이스이신 김광현 선배님이 돌아오셔서 매우 기쁘고, 한편으로는 선발 경쟁에 있어 좀 더 자극이 된 것 같다"면서 "올 시즌 선배님을 통해 많은 점을 배우고 또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기대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