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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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복귀? 창모랑 붙으면 재밌지 않을까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3.09 12:33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좋은 볼거리도 있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지난 8일, 빅리그에서 뛰었던 김광현의 한국 복귀는 전 구단이 술렁일 만한 소식이었다. 김광현이라는 이름은 투수 한 명의 가치 그 이상. SSG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올라섰고,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비유되는 SSG를 만나야 하는 팀들은 상대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어졌다.

9일 SSG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김광현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 "김광현은 좋은 선수고, SSG는 좋은 팀이다. 강해질 수 있는 조건을 가졌다"면서도 "매일 SSG랑만 싸우는 게 아니고, 매일 김광현 선수가 올라오는 게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대신 이동욱 감독이 초점을 둔 건 '경계'보단 '흥미'였다. 이 감독은 "양현종 선수도 왔고 김광현 선수도 왔는데, (구)창모하고 붙어보면 재밌겠다, 매치업이 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들의 대결에 기대를 모았다. 

이 감독은 "물론 이기는 게 프로 감독의 목적이고 목표지만 그런 재미가 있다면 오히려 재밌는 매치가 되지 않을까. 누가 잘던지냐를 떠나서 그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여러 가지 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투수가 왔으니까, 좋은 볼거리도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은 구창모의 재활은 막바지에 다다랐다. 구창모는 한 차례 피칭을 더 한 뒤 오는 14일 한 차례 병원 진료를 더 받고 몸 상태를 체크한 뒤 재활조에서 훈련조로 넘어오게 될 예정. 구창모의 복귀 자체로도 반가운 일, 빅매치가 성사된다면 기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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