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일본 지진 사태로 인해 엔화 가치가 계속적으로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달러/엔은 지난 주말 뉴욕시장 종가보다 1% 이상 급락한 80.61엔을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일본 대지진 참사가 일본 경제 침체와 엔화 약세로 이어지는 것이 맞지만 아직까지 엔화 약세 현상은 목격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엔화 흐름을 장·단기로 나눠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며, 단기에는 엔화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중장기로 접어들면서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간 경제지 '매일경제'는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의 설명을 통해 "단기적으로 엔화는 보험금 송금, 해외에서의 본국 송금 환전 수요 등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지만 펀더멘털을 반영하면 중장기적으로는 약세를 띌 것"이라며 "향후 일본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복구에 나서면 오히려 엔화가 시중에 많이 풀려 가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일본 금융시장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당국은 "필요한 경우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엔화 속도 조절을 위한 시장개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 = 일본 사고 현장 ⓒ B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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