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 아홉' 전미도가 손예진에게 친모를 찾자고 제안했다.
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5회에서는 정찬영(전미도 분)이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미조(손예진)는 의사로부터 좋았던 것만 생각하라는 조언을 들었고, 정찬영(전미도)과 처음 만났던 지하철역을 찾았다. 이때 차미조는 정찬영과 마주쳤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정찬영과 차미조는 함께 식사했고, 차미조는 애써 정찬영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메뉴를 골랐다.
정찬영은 "미국은 왜 가려고 했어?"라며 궁금해했고, 차미조는 "그냥. 얘기했잖아. 좀 쉬고 싶어서"라며 밝혔다. 정찬영은 "내가 네 발목을 잡았구나"라며 미안해했고, 차미조는 "그런 거 아니야"라며 부인했다.
결국 정찬영은 "가지 마. 안 갔으면 좋겠어. 너 없으면 나 어떻게 해. 가지 마"라며 진심을 전했고, 차미조는 "안 가. 네 옆에 있을 거야"라며 안심시켰다. 정찬영은 "미조야. 나 겁 나. 무서워"라며 고백했고, 차미조와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정찬영은 "웃긴 게 뭔 줄 아냐. 죽는다니까 주위 사람들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는 거야. 엄마 아빠 생각하면 죄송하고 걱정돼서 슬퍼. 진석이 오빠 생각하면 아쉽고 미안해서 슬퍼. 주희를 생각하잖아? 걱정되고 안타까워서 슬퍼"라며 주위 사람들을 떠올렸다.
차미조는 "난?"이라며 질문했고, 정찬영은 "웃긴 게 이 부분인데 너를 생각하잖아? 벌써 그리워서 슬퍼"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차미조는 "그래서 거기 가 있었어? 나는 의사 선생님이 좋았던 것만 생각하라고 하시더라? 거기가 생각났어. 너 처음 만난 데. 거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 정찬영은 차미조에게 김선우와 연애를 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차미조와 장주희(김지현)는 정찬영의 집에 모여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때 정찬영은 "평생 소원이 있는데 주희 남친 만들어주기. 미조 친엄마 찾자"라며 제안했다.
차미조는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부질없는 일을 한다고 네 시간을 그렇게 써?"라며 거절했고, 정찬영은 "나 궁서체야. 진지해"라며 선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찬영은 차미조와 함께 부모님댁으로 향했다. 그러나 정찬영은 부모님에게 췌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이후 정찬영은 "우리 엄마 아빠는 자식 하나 더 낳지. 나 죽으면 우리 엄마 아빠 상주는 누가 하냐"라며 괴로워했고, 차미조는 "나도 있고 주희도 있고"라며 다독였다. 정찬영은 "제사는 누가 치러주냐"라며 걱정했고, 차미조는 "내가 할게"라며 약속했다. 정찬영과 차미조는 끝내 주저앉아 오열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