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김영철이 둘째 누나의 근황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 창천동 스튜디오 탁월에서 개그맨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영철과 임경선 작가가 참석했다.
'울다가 웃었다'는 대한민국 대표 라디오 DJ이자 데뷔 23년차 코미디언 김영철의 ‘웃픈’ 휴먼 에세이로, 긍정 에너지의 대명사인 김영철이 가슴속 우물에서 길어올린 가족담, 일상담, 방송담을 풀어놓으며, 웃는 일과 우는 일이 반복되는 인생을 담았다.
이날 김영철은 둘째 누나 김애숙씨의 이야기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 "사실 애숙 누나와의 이야기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는데, 제목이 정해져있는 상황이었다. 제목을 보니 저와 누나의 상황이 하이라이트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누나가 속이 안 좋다고 해서 병원에 간다고 했는데 왠지 불안하더라. 누나가 '대장암이래 2~3기 같다더라'고 하는데 눈물도 나지 않았다"면서 "나중에 누나와 톡을 주고받았는데, 누나가 '어차피 서울은 1월에 방학하고 가는데 빨리 간다 생각하지 뭐. 이참에 살 좀 빼보지 뭐'라고 하는 걸 보고 정말로 울다가 웃었다. 그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내겠다고 해서 실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작년 12월에 쓴 이야기인데, 수술은 12월 28일에 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누나도 많이 회복한 상태"라며 "완치 과정이 있다보니 서울에 한 번씩 들러서 병원에 간다"고 덧붙였다.
김영철은 "이 책을 통해서 저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예능에서는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하기 때문에 진지해지고 싶지 않다"며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저의 진지함, 가족에 대한 사랑, 아픔을 보여주고 싶다. 또 '글로 웃기는 김영철'이라는 구절이 서평에 있는데, 김수현 작가님이 그걸 뛰어넘은 칭찬을 해주셨다. 아마 저의 글솜씨에 놀라실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한편, '울다가 웃었다'는 지난 28일 발간됐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