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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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계획 있었지만 다시 마무리로, NC 이용찬 "중요한 자리잖아요"

기사입력 2022.02.25 14:1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새 시즌 NC 다이노스의 마무리는 이용찬이다. 지난해 후반기 불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이용찬은 이듬해에도 팀의 수호신 역할을 하며 뒷문을 탄탄하게 지킬 예정이다. 

하지만 올 시즌 이용찬은 원래 선발로 전향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5월 FA 계약을 맺고 시즌 중반 합류한 이용찬은 불펜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정상적으로 캠프부터 시즌을 시작하는 이듬해인 올 시즌엔 선발로 전향해 새 시즌을 임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이용찬은 올 시즌에도 마무리 역할을 부여받았다. 베테랑 선수들이 대거 나가고 뒷문이 다소 헐거워진 현 상황에서 믿을만한 마무리가 이용찬이었기 때문. 이동욱 감독은 “선발도 가능한 선수지만, 우리 팀에서 마무리가 정말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이용찬을 마무리로 계속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4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이용찬도 마무리 보직에 대해 수긍했다. 그는 “NC에 왔을 때 올해부턴 선발을 하기로 하고 왔기 때문에 선발 생각은 내심 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마무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중요한 자리였기에 고민 하지 않고 올해도 마무리를 하겠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난해와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베테랑 투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이용찬이 고참급 선수로 올라서 젊은 투수진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비시즌 좋은 야수들이 새로 합류하면서 마운드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중고참이라는 부담감은 없고 오히려 편하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이 안 좋았으니까 후배들 잘 이끌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작년에 제가 왔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더 열심히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히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FA 지각 합류로 캠프부터 소화하지 못했던 이용찬은 올 시즌 2년 만에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특별한 건 없다. 제가 생각한 스케쥴대로 잘 하고 있고 몸 상태도 괜찮다. 별 문제 없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용찬은 이번 캠프에서 부상 방지와 달라진 스트라이크존(S존) 적응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달라진 S존에 대해선 “적응이 필요하다. 포인트를 잡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면서 “항상 낮게 던지는 것만 포인트를 맞춰놓고 해오다 보니 높게 던지려고 하니 어색하더라. 느낌을 알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용찬은 올 시즌 목표로 “부상 방지”를 언급했다. 그는 “부상을 하도 많이 당해서 부상 안 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최소한의 실점으로 잘 막아 팀이 이기는 경기를 늘리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세이브를 몇 개 하겠다고 목표를 잡는 것보단 블론 세이브를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을 목표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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