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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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질환으로 은퇴' 아구에로 "난 더 뛰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2.02.23 09: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로 강제로 은퇴를 해야 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은퇴를 해야 했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아구에로는 2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언론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한 안타까움에 대해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심장 질환으로 인해 선수를 은퇴해야 했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10월 31일 바르셀로나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2021/22시즌 라리가 12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전반 40분경 심장에 통증을 느껴 교체로 물러났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의사의 권유에 따라 은퇴를 발표했다. 

아구에로는 당시 의사의 말을 전했다. "의사가 나한테 운이 좋았다고 했다. 난 심장 마비를 당할 수 있었다. 무언가 발견됐지만 아무도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아구에로는 "난 뛰고 싶었지만, 그것이 날 무섭게 했다. 다음 달에 난 한 번 더 검사를 받았다. 진실을 알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대해 "모든 것이 너무 이상했다. 내가 훈련하고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뛰었던 모든 내 삶을 이젠 할 수가 없다. 무언가 일어났다. 난 내가 느껴보지 못했던 이상한 통증들이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나 백신 등이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 기분이 이미 나빴다. 난 두통이 심했고 근육통도 있었다. 하지만 난 연습에 좀 있다 돌아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남은 선수 생활을 보낼 계획이었다. 그는 "내 머릿속에 난 (선수 생활이) 4년 더 남았다고 생각했다. 난 마지막에 어디에서 뛸지 생각하는 것만 고민했다"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내가 바르셀로나에 온 건 돈 때문이 아니었다. 난 제안을 받았고 망설이지 않았다. 난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트로피에 대한 욕심도 아니었다. 난 회장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제안받았다. 구단은 나쁜 경제 상황 속에서도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뛰고 월드컵에서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 후 아구에로는 "난 어떤 경기도, 뉴스도 보지 않는다"고 밝히며 "난 이제 e스포츠에 집중한다. 내 e스포츠 팀과 회의하고 대화를 나눈다. 세상이 돌아가는 건 관심 없다. 난 나 자신, 가족, 친구들에게 집중하길 원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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