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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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엔터 베트남, '럭키' 베트남판 '1000억의 열쇠' 흥행…박스오피스 1위

기사입력 2022.02.22 09:59 / 기사수정 2022.02.22 09: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법인이 투자, 제작한 영화 '1000억의 열쇠(Chia Khoa Tram Ty)'가 현지에서 지난 1일 개봉해, 누적 86만 명(21일 기준)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 중이다.

베트남 설 명절인 '뗏(Tet)' 기간에 개봉한 영화는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베트남 영화시장에 활기를 더했다.

'1000억의 열쇠'는 국내에서 2016년 개봉한 영화 '럭키'의 베트남판이다.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로 누적 697만 관객을 모았다.

현지 상황에 맞게 각색한 이번 영화에서는 베트남 영화 특유의 코미디와 현지 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액션을 가미해 설연휴 가장 뜨거운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찌13(chi-13)'으로 현지에서 160만 관객을 모았던 보탄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끼에우 민 뚜언, 투짱, 안투, 준부 등 다양한 흥행작으로 인기가 높은 배우들이 뭉쳤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진성 베트남 법인장은 "팬데믹 이후 개봉해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더욱 뜻깊다.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했던 '블러디 문 페스트'처럼 이번 '1000억의 열쇠'도 베트남 영화 시장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남기는 인상이 크다"라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롯데엔터테인먼트 베트남 법인은 첫 투자 배급작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가 현지에서 92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이후, 역대 액션 영화 흥행 매출 1위 '하이퐁'(240만)과 '가이지아 람 찌우 3'(229만), '블러디 문 페스트'(245만)로 역대 200만 이상 로컬 영화 3편을 투자, 배급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한국과 베트남 양국에서 '해적: 도깨비 깃발'과 '1000억의 열쇠'를 개봉하여, 두 편 모두 2022년 개봉작 누적관객수 1위의 쾌거를 이뤘다. 21일까지 '해적: 도깨비 깃발'은 128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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