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싱글 대디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40세의 싱글 대디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이혼 후 두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이혼한지 2년 6개월 됐는데, 어머니가 올라오셔서 아이들을 봐주시고 계신다. 요 근래에 아버지도 힘들어하시고 저도 대학원을 준비 중이라 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가는 게 맞는 건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패턴사로 일하고 있다는 의뢰인은 40세의 나이에도 회사에서 막내고 밝혔다. 그는 "제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10년 후에도 막내를 할 것 같다. 대학원에서 새로운 지식이나 인맥을 쌓으면 업무 범위가 넓어지거나 대우가 달라질 것 같다"며 대학원 진학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어머니가 너무 힘드실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수근은 "아버지가 일을 안 하셔도 생활이 된다면 다 같이 사는 게 좋지 않냐"고 물었다. 의뢰인은 "고향을 떠나기 싫어하신다. 어머니가 올라오실 때는 여가를 보낼 행사들이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워져 어머니도 서울 생활을 힘들어하신다. 아버지도 그러실 것 같다"고 걱정을 내비쳤다.
서장훈은 "어머니가 아이들을 데리고 고향을 가고 너는 주말마다 아이들을 보러 가라. 대신 거기에 상응하는 육아비와 고생하는 비용까지 돈을 보내드려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학원은 어쩔 수 없이 미뤄야 할 것 같다. 대학원이 중요하냐. 애들이 중요하냐. 미래를 위한 준비도 좋지만 급한 불을 꺼야 하지 않냐. 더 중요한 게 뭔지 우선순위를 두자는거다"고 덧붙였다.
이수근은 "하나는 확실히 포기를 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이와 부모님이 연관되어 있는 문제다"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의뢰인은 "보살님들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고만 생각했는데, 3자 입장에서 말씀해 주시고 해결책을 주셔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