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경진이 1년 사이에 엄마와 언니를 함께 떠나보낸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경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진은 조카와 함께 꽃시장을 찾았다. 이 곳에서 생전 엄마가 좋아했던 안개꽃을 보며 추억을 떠올렸다.
이경진은 "엄마가 꽃을 좋아하셔서 꽃 생각이 난다. 저희 엄마가 안개꽃을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돌아가신 지 한 10년이 됐다. 그 전에 한 4~5년 동안은 바빠서 무슨 일이 생기면 엄마와 약속을 깨고 그랬었다. 그랬던 것이 맘에 걸리더라"고 말했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하라'는 소리가 문득 생각난다. 어차피 떠날 때는 혼자이지 않나. 혼자 사는 방법을 많이 연구를 하게 됐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나 혼자 사막에 서 있는것 같았다"고 언급했다.
또 이경진은 "언니가 갑자기 죽은 후에 엄마가 쇼크로 6개월 만에 돌아가셨다. 1년 사이에 두 사람의 장례를 치뤘다"고 털어놓으며 "그 때까지는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는데, 핏줄 두 명이 떠나니까 실감이 나더라. 저희 엄마도 영원히 살 것처럼 얘기를 해오셨고, (죽음을) 남의 일처럼 생각했는데 정말 쇼크가 왔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그 전엔 얘기를 잘 안하시더니, (돌아가시기 전에) '아들 노릇 잘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조카와 함께 꽃시장에서 돌아가는 길에서 "엄마가 함께 있을 때는 거의 40세까지 코디 같은 것을 많이 해주셨었다. 그런 시간이 다 지나갔다는 것이 슬프다"며 "이제 그 상황 상황을 어떻게 견디고 가느냐를 생각한다. 혼자 살든 둘이 살든, 나름의 고통은 누구나 다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