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로 경력 단절을 걱정하는 말도 옛말. 누구보다 화려한 모습으로 돌아온 엄마 가수들의 활약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는 오랜 시간 사회적인 이슈로 다뤄졌다. 이 문제는 가수들도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최고의 인기 가수로 손꼽히는 백지영, 장윤정도 임신과 출산으로 겪는 경력 단절과 공백을 겪었으니 말이다.
백지영은 지난 2019년 신보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출산과 육아로 보낸 3년을 떠올리며 "데뷔 기간 중 가장 오래 앨범을 안 내고 쉰 기간"이라 설명한 바 있고, 장윤정은 지난해 한 예능에서 "첫째 아들 연우 출산 후 제자리까지 돌아오는데 2년이 걸렸다. 그런데 딸 하영이가 또 생겼다. 계속 그 사이를 헤맸다"고 고민을 털어놔 경력 단절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다시 돌아온 이들은 오랜 가수 경력에서 묻어나는 내공과 엄마로서 책임감까지 더해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배 엄마 가수들의 묵직한 존재감 덕분에 앞으로 이어질 예비 엄마 가수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상황.
원더걸스 출신의 혜림은 현재 만삭의 몸으로 오는 3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0년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결혼한 혜림은 원더걸스 활동 외에도 OST 가창 참여 등 가수로서 활동을 펼쳤다. 또 연기, 예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혜림이 출산 후 엄마로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자이언트 핑크는 임신 중에도 신곡을 발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오는 4월 출산 예정의 자이언트 핑크는 지난해 연말 싱글 '핑크(PINK)'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신곡 발표 당시 자이언트 핑크는 "태교는 힙합으로 한다"면서 남다른 스타일의 예비 엄마 면모를 드러내기도. 임신 중에도 공백 없이 음악 활동을 펼치는 자이언트 핑크의 앞으로의 열일 행보 역시 궁금증을 더한다.
크레용팝 출신의 소율은 최근 둘째 자녀 임신 소식을 전했다. H.O.T. 출신 가수 문희준과 결혼해 슬하에 딸 희율 양을 두고 있는 소율은 지난해 둘째 자녀 임신을 계획 중이라고 알리기도 한 만큼 대중의 축하가 쏟아졌다. 특히 소율은 지난해 MBN '미쓰백'을 통해 가수 복귀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며 "엄마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던 바. 둘째 자녀 출산 후 다시 한 번 가수로서 도전에 나설 소율의 용기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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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